얌탱이 일기# 먼지덩이 마음
심술이 난 소년은 팔이 닿지않는 선반 위로
마음을 던져버렸고 다시 찾기가 어려워졌다.
몇번이나 돌아섰고 또 돌아섰다.
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
하나 하나 쌓아올려 선반 위를
볼 수 있게 되었다.
구석진 자리에 먼지로 엉켜버린 마음
털어내도 털어내도 먼지 냄새가 가시질 않았다.
얼마나 오래 방치해버렸던가
또 한번 실망한다.
겨우 이렇게 보잘것없고 지져분한
마음을 찾기 위해서 시간 보낸건가?
그리고 다시 던져버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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